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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3회 범음악제 / 범음악제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바라는 것 2015년 43회 범음악제, 작곡가로서의 참여. 범음악제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바라는 것. 작년에서야 처음으로 한국에서의 작품공모(콩쿨이든 음악제든 뭐든)에 지원을 했다. 카테고리도 맞았고 한국에서 작곡가로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내 곡이 신진작곡가 부분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을 땐 얼떨떨했다. 이렇게 한국에서 처음 작곡가란 이름으로 곡 발표를 하나 싶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장소와 연주 시간 그리고 리허설 일정과 곡발표를 마치며 범음악제를 다시금 경험할 땐, 가면 갈 수록 부정적인 시선 밖에 안 생겼다. 끝나자마자 감정적으로 범음악제 홈페이지에 '범음악제의 발전을 위한 비판'을 쓰려다가 말았다. 결국 감정적으로 쓴 글은, 감정적으로 밖에 안 남는다는 걸 .. 2016. 8. 27.
한국 현대음악사회, 그 소통의 장에 뛰어들기 위해. 현대음악사회에 뛰어들려면 곡으로 승부해야지,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작곡가로서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빈 종이에 글씨를 적는 이유는 결국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글이 조금 서툴더라도 작곡가로서 사회 안에서 말하지 않고 쓰지 않으면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 내가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작곡가로서 바라본 우리의 현대음악사회는 비판할 것이 너무 많아 다른 작곡가들을 만나면 우리 세대가 해야할 일들을 나열하기 일쑤고 현재 모습에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쏟아붓는 날도 허다하다. 그러나 쉽사리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확고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적다. 첫번째로 그만큼 자신의 의견이 강하게 피력할 정도로 스스로도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 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