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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2

듣는다는 것에 관하여/청중의 입장에서 (독일 쾰른에서 2번째로 열린, 3일간의 WERFT 현대음악 페스티발을 다녀온 후, 멈춰버린 것만 같은 현대음악의 현 상태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스스로도 정립(!)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쓰고자 했던 이야기부터 작성하고자 한다.) 청중의 입장에서 어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작곡가의 곡 그 자체뿐만 아니라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공연,그리고 연주회가 이루어진 시간과 장소에 청중은 큰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청중의 입장에서 보면 수동적인 것들로 청중이 주체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수용하게 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주체적으로도 본인의 영향을 받는다(!).즉, 그 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느껴지는 몸의 컨디션이라든가 혹은 살면서.. 2019. 12. 1.
독일 음악대학 명칭들 (이 글에서는 한국어로 번역할 때, 국립음악대학이라고 불려지는 대학만을 추렸으며, 아카데미와 콘서바토리는 제외했고, 이에 관한 글은 다시 쓸 예정이다)보통 유학생들이 독일 음대의 명칭을 Musikhochschule라고들 많이 하는데, 각 지역, 각 학교마다의 명칭은 사실 따로 있다. 소위 음악부만 있는 대학의 경우(즉, 말그대로 음악대학) 대부분 Hochschule für Musik 라고 칭하며, Berlin베를린에 있는 Hanns Eisler한스아이슬러를 포함, Detmold데트몰트, Dresden드레스덴, Freiburg프라이부르크, Karlsruhe칼스루헤, Nürnberg뉘른베르크, Trossingen트로싱엔 Weimar바이마르, Würzburg뷔르츠부르크 정도이다. 실질적으로 학교 이름으로 Mu.. 2018.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