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대한 집착2 획일화, 그리고 가벼움 무엇을 공부한다는 표현은 과거의 것을 익히고 이해하는 것에 가깝다. 대부분은 누군가 정립해놓은 것을 받아들인다. 이것은 현재의 삶을 다른 방식으로 인지하게 해 주며 동시에, 미래를 그리는 바탕이 된다. 오랜 기간 공부하면서 자주 질문하는 것이 있다. 왜 현재에는 이전보다 천재라 하는 사람들이 적은 걸까.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줄어드는 것일까. 분명 역사 안에서 물질적인 풍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어딘가 멈춰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우리가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있기 때문일까. 우리는 모두 언제가부터 정해진 규율 안에서 살고 있다. 교육에 관한 체계는 더욱 그러하다. 어느 나라 어느 곳 할 것 없이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누군가가 정리해 놓은 내용을 배운다.. 2020. 11. 19. 관계와 집단, 그리고 절차.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잘 맞는다는 표현은 어떠한 대상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처리 방식과 그 절차가 비슷할 때가 아닌가 싶다. 외딴 섬에서 자급자족하는 것이 아니라면, 매일 같이 누군가와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데-아주 작은 예로 길거리에서 서로 마주해 걸어 지나가는, 사소하지만 매일 수천명과 일어날 수 있는 일까지-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대부분은 이렇다 정해진 규율과 같은 것이 있다. 일례로 편의점에서 물을 하나 사더라도, 손님의 입장에서는 물을 가져와서 계산대에 올리고 판매원의 입장에서는 바코드를 찍고 계산을 하게 되어있는 일종의 절차들. 상호 간의 정해진 법칙 같은 것으로 우리는 매일 하루를 살고 있다. 집에서 부딪히는 가족 간의 관계는 제일 긴밀하니 건너뛰어 사소.. 2018. 12. 27. 이전 1 다음